캄보디아 여행(5) - 씨엠립(Siem Reap) 경비, 느낀점




  12월 26일 밤도착, 봉사활동단체에서 픽업나왔기에 쓴돈 없음


  12월 27일 첫째날  total 47.5달러

  저녁 핫스톤 고기 9달러, 

  스커트 3.5달러, 

  봉사활동하면서 아이들선물(문구류 30세트) 32달러

  간식 및 맥주 3달러, 툭툭 5달러(숙소에서 문구사), 툭툭 1달러


  12월 28일 둘째날 total 25.25달러 (호스텔포함시  41.25달러)

  호스텔 2박 16달러, 툭툭4달러, 

  맥주2잔 1달러, 수건대여 0.5달려(=2000리엘). 

  간식 및 물 1.75달러

  저녁 14달러, 티셔츠 2장 4달러 


  12월 29일 셋째날 total 40.75달러 (만약 일출스몰서킷 22달러 포함시 62.75달러) 

  일출 및 스몰서킷 15달러? 22달러? 정확히 기억안남(같이투어했던 애가 전액 지불하였기에)

  아이스크림 1.5달러, 투어하면서 먹었던 점심 아목 8달러

  블루펌킨(햄버거 및 콜라) 8달러, 저녁(피자 및 파스타 맥주3잔) 12달러, 마그네틱 2개 1달러

  선셋투어 8달러(1달러 팁포함) 마사지 2달러 물 1000리엘(=0.25달러) 


  마지막날인 12월 30일에 쓴 돈은 기록이 없다. 그래서 대충 선물사고 캄퐁플럭투어포함해서 대략 60달러정도 썼다고 가정하면 호스텔 및 비행기값, 비자값 빼고 total 211.5달러정도 소비를 했다. 그리고 첫날과 둘째날은 봉사활동단체에서 점심을 줘서 점심값을 아낄수 있었으나 어차피 썼어도 대략 한끼당 8달러 정도를 썼을것같다. 그래서 크게 과소비를 하지 않는이상 3박 5일 일정의 경비는 200달러정도만 가져가도 넉넉히 쓰지 싶다. 


  2017년이 오기전 보람찬 일을 하고 싶었기에 일정도 맞아 떨어져서 봉사활동도 하러 가는겸 갔던 캄보디아! 사실 씨엠립은 앙코르와트 말고는 크게 볼게 없는 곳 같아서 유적이라면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앙코르와트는 남달랐다. 왜 제대로 공부를 안해갔을까라는 생각부터 다음에 올땐 가족과 함께 와서 현지가이드를 붙여서 투어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멋진 곳이였다. 


  그리고 교육봉사활동을 하기전 나름 이것저것 할거라고 챙겨가기도 했는데 정작 그들에게 필요한건 영어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제대로된 공책, 연필, 가방조차 없는 아이들로 가정형편때문에 추후 상급학교 진학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을것이다. 그렇기에 앙코르와트가 캄보디아를 먹여살린다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전세계 많은 관광객이 이곳에 오기에 영어를 잘한다면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일을 구할수 있을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는 것은 없겠지만 먹고사는일이 급선무인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고 제일 중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주기전에 내가 원하는 것, 필요한 것에 대한 생각이 정작 상대방의 생각과는 천지차이 일수도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여길오기전 영어교육보단 과학교육을 많이 해보지 않았을 것이라 판단하여 그것과 관련된 물품들을 이것저것 챙겨갔으나 아이들은 어려워했고 수업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 다음에 다시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면 좀더 제대로된 교육봉사를 하고 싶다. 

  

  짧은 일정으로 아쉬움이 좀 더 많이 남았지만 어리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던 여대생 배낭여행객들과 귀여운 여고생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즐거웠던 캄보디아여행! 

  

  P.S) 미얀마와 같이 비자는 미리미리 신청하자! 케이스바이케이스 이겠지만 E-visa 아침에 신청해서 저녁에 바로 발급이 되었다. 그러나 성별이 male로 와서 다시 신청! 그리고 또 바로 오긴했다. E-visa가 도착비자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난 밤에 도착할것이기에 그냥 내 정신건강을 위해 미리 E-visa를 받아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거 같다.   

2016.12.캄보디아 여행(3) - 씨엠립




  씨엠립의 마지막날, 스몰서킷을 하고 난 후였기에 빅서킷을 할지 반데이스레이를 가볼지 고민하던 끝에 Kampong Pluk & Floting Village 투어, 즉 캄퐁플럭이라는 지역에 있는 수상가옥을 구경하는 투어 또한 유명한 투어중 하나이기에 이걸로 마지막여행을 장식하기로 했다. 


  그리고 씨엠립시내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인지 캄보디아 물가대비 투어비가 조금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1명만 있을때 38달러정도 했고 2명이 모이니 21달러, 점점 사람이 많아 질수록 가격은 내려가나 내가 투어를 하는날 더 많이 사람을 찾기 힘들어서 혼자하려는 찰나에 이제 막 호스텔에 체크인 한 미국인친구 헬렌을 만나 21달러로 투어를 시작했다.  


캄퐁플럭 정보 ▶ https://en.wikipedia.org/wiki/Kampong_Phluk



  허허벌판을 미국인친구 헬렌과 함께 미세먼지와 맞먹는 먼지를 마시며 대략 1시간을 달린거 같다.




  툭툭이에서 내려서 그다음에 한 일은 보트를 타는 것이였다. 아마 수상가옥에 사는 분들이 여기 톤레삽호수에서 어업을 하면서 대부분 생계를 이어가기도 하지만 우리같은 관광객을 통해 보트투어로도 생계를 이어가는 듯 했다. 여러 보트들이 줄을 서 있었고 그 중 젊은 부부가족이 운영하는 보트에 우리는 몸을 실었다. 


  참고로 톤레삽호수를 말할것 같으면

톤레사프 호(크메르어: ទន្លេសាប, 영어: Tonlé Sap) 또는 똔레삽 호 캄보디아에 위치한 호수로 주요 하천과 연결되어 있다. 톤레사프 호는 인도아대륙 아시아 대륙의 충돌에 의해 일어났던 지질학적인 충격으로 침하하여 형성된 호수이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호수이고, 크메르어로 톤레(ទន្លេ[tonle])는 강, 사프(សាប[sap])은 거대한 담수호라는 의미가 있다. 출처 위키피아

      


  수상가옥마을의 학교



  

  보트기사님은 운전를 하면서도 여기는 우체국, 저기는 학교, 저기 그물 안에는 악어양식도 하다며 여러가지를 친절히 설명해주셨다, 그러나 동남아여행 자체가 처음인 헬렌은 동남아 특유의 영어발음을 적응하지 못해 초딩영어수준인 나의 어설픈 통역을 통해 함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이런곳이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투어를 하면서 단점이 하나 있다면 보트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커서 시간이 점점 갈수록 적응된다기보단 내 고막의 스트레스 역치가 하늘을 찔렀던 것이 단점이였다.




수상가옥을 구경한 후 간 곳은 맹그로브 숲으로 여기서 노젓는 보트로 갈아타서 숲속을 구경하는 건 묘미



 

  맹그로브 숲으로 도착하면 또다른 수많은 보트들이 우리를 기다린다. 여기서 보트를 갈아타야 하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연령대가 다양한 뱃사공들이 즐비해 있다. 우리가 당첨된 뱃사공은 70살전후로 보이는 할머니셨는데 헬렌은 우리의 뱃사공을 보자마자 "too old"라고 외치며 제대로 노 저을수 있겠냐며 공포에 떨고 있었다. 








  비록 그녀는 투올드해 보였으나 역시 프로였다. 조용조용하게 맹그로브 숲 속을 잘 구경시켜 주었다. 그런데 중간에 다른보트와 만나서 별로 사고 싶지 않은 물건들을 사라고 강매해서 그 시간이 조금 불편했을 뿐





  맹그로브 숲 투어가 끝나면 다시 기존의 모터보트를 타고 넓디 넓은 톤레삽호수 한바퀴 구경하는것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사실 투어를 하기전 작은소망 중에 하나가 톤레삽호수 한가운데서 일몰을 보는 것이였는데 일몰을 기다릴려면 2시간 가까이를 기다려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냥 사진만 찍고 돌아가기로 했다. 





  지금은 많이 컸겠지라고 생각드는 보트기사님이 아기, 어떻게 저렇게 눈이 예쁜지 모르겠다. 



 

  돌아가는길에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는 소떼들, 동남아에선 소도 그렇고 개도 그렇고 왜이래 말랐는지 모르겠다. 봉사활동 이틀로 인해 중요한 부분만 관광했던 씨엠립여행이였다. 그래도 볼건 다 본거 같다. 다음에 다시 올땐 시아누크빌도 가서 수영하며 요양도 하고 와야지라고 생각하며 이번여행을 마친다. 




  마지막으로 올리는 동영상, 첫번째는 수상가옥투어, 두번째는 톤레삽호수투어

2016.12.캄보디아 여행(3) - 씨엠립




  일출투어와 스몰서킷투어를 끝내고 오후에는 혼자 일몰투어를 가보고 싶었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사진을 좀 더 많이 찍고 싶은 순간이 올때 사람들 눈치본다고 못찍는 일도 있기 때문에 일몰은 혼자 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오전에 함께 했던 뚝뚝아저씨에게 예약을 했다. 일몰은 위 지도와 같이 프놈바켕에서 많이 본다고 해서 오후는 프놈바켕으로 




  동남아여행하면서 항상 애정하는 뚝뚝, 그리고 중간중간에 앙코르와트를 설명해주기도 하셔서 참 좋았던 뚝뚝기사님, 돌이켜 보면 일몰을 보는 것보다 뚝뚝이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깥풍경을 보는게 더 즐거웠었다. 








  나름 이른시간에 도착했다고 생각한 프놈바켕이였는데 일출보는 상황과 데자뷰인건 뭘까, 너무너무 사람이 많았고 이날 구름이 좀 많아서 그런지 내가 원했던 일몰을 볼순 없었다. 다음번에 올땐 차라리 앙코르와트 일몰을 보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외국나가면 오지랖이 넓어져서 혼자 온 미국아저씨와 같이 구경하게된 프놈바켕의 일몰

 



  화려한 씨엠립의 펍스트리트! 씨엠립은 12세기로 돌아간 듯한 경이로움과 21세의 광란의 즐거움을 전부 다 느낄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돌아다닌 탓에 발마사지가 간절했다. 나이트 마켓 안에 있었던 야외 발마사지샵으로 30분에 2달러라서 그냥 싸니까 한번 받아야지 했는데 이 마사지가 내 인생 발마사지가 될 것이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가게 이름을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하지 못하는게 정말 아쉽다.



  그리고 원래 씨엠립자체가 바가지가 심한 곳으로 특히나 강근처 펍스트리트 입구에서 기념품등 물건의 가격이 2배3배이니 절때 저기서 사면 안된다. 지도에 나와있는 야시장에서 사야 싸며 저기서도 꼭 기억해야할것은 흥정을 필수! 그래서 저기서 앙코르와트가 그려진 티셔츠 2장 4달러, 마그네틱 2개 1달러, 스커트 3.5달러에 구입성공!

  


씨엠립에 좀더 오래있었으면 알콜리즘이 될수 밖에 없는 저 사랑스러운 간판



  

  피자 1판, 파스타 1접시, 생맥주 500cc 3잔에 총 12달러, 이러니 동남아여행은 항상 나를 만수르로 만들어 준다.




  이틀밤을 나와 함께 놀아주었던 착한 여대생들은 한달 반동안 동남아여행 중이라 그런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처음에 Temple에 가자하길래 저녁에 왜 절에 가지?라고 생각했는데 Temple은 절이 아니고 여러가지를 다 느낄수 있는 펍이였다. 1층은 클럽, 2층은 식사를 하는 곳, 루프팝은 빈백에서 누워서 음악감상하며 편하게 맥주한잔 기울일수 있는곳으로 그동안 다녀본 동남아 펍중에 나의 다섯손가락에 꼽힌다. 위에 사진은 2층에서 먹은 캄보디아 전통음식세트  





  Temple의 최대의 장점 중 하나가 저녁(음식맛은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고 먹을만은 함)을 먹으면서 공짜로 크메르 전통춤을 1시간정도 볼수 있다. 아마 이것도 시간때가 있었는데 7시쯤 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크메르전통춤 공연을 본 후 쉬기위해 올라간 루프탑, 빈백에 누워서 음악듣고 있으니 여기가 무릉도원이다. 



  한참음악을 듣다가 나중엔 신청곡을 받길래 선선한 밤바람과 어울리는 에드시런의 thinking out loud를 들을수 있었던 좋았던 밤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특이해서 시켰던 칵테일, 나름 분수도 있고 참 분위기 좋았던 펍스트리트의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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