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캄보디아 여행(3) - 씨엠립




  일출투어와 스몰서킷투어를 끝내고 오후에는 혼자 일몰투어를 가보고 싶었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사진을 좀 더 많이 찍고 싶은 순간이 올때 사람들 눈치본다고 못찍는 일도 있기 때문에 일몰은 혼자 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오전에 함께 했던 뚝뚝아저씨에게 예약을 했다. 일몰은 위 지도와 같이 프놈바켕에서 많이 본다고 해서 오후는 프놈바켕으로 




  동남아여행하면서 항상 애정하는 뚝뚝, 그리고 중간중간에 앙코르와트를 설명해주기도 하셔서 참 좋았던 뚝뚝기사님, 돌이켜 보면 일몰을 보는 것보다 뚝뚝이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깥풍경을 보는게 더 즐거웠었다. 








  나름 이른시간에 도착했다고 생각한 프놈바켕이였는데 일출보는 상황과 데자뷰인건 뭘까, 너무너무 사람이 많았고 이날 구름이 좀 많아서 그런지 내가 원했던 일몰을 볼순 없었다. 다음번에 올땐 차라리 앙코르와트 일몰을 보는게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외국나가면 오지랖이 넓어져서 혼자 온 미국아저씨와 같이 구경하게된 프놈바켕의 일몰

 



  화려한 씨엠립의 펍스트리트! 씨엠립은 12세기로 돌아간 듯한 경이로움과 21세의 광란의 즐거움을 전부 다 느낄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돌아다닌 탓에 발마사지가 간절했다. 나이트 마켓 안에 있었던 야외 발마사지샵으로 30분에 2달러라서 그냥 싸니까 한번 받아야지 했는데 이 마사지가 내 인생 발마사지가 될 것이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가게 이름을 기억하고 싶은데 기억하지 못하는게 정말 아쉽다.



  그리고 원래 씨엠립자체가 바가지가 심한 곳으로 특히나 강근처 펍스트리트 입구에서 기념품등 물건의 가격이 2배3배이니 절때 저기서 사면 안된다. 지도에 나와있는 야시장에서 사야 싸며 저기서도 꼭 기억해야할것은 흥정을 필수! 그래서 저기서 앙코르와트가 그려진 티셔츠 2장 4달러, 마그네틱 2개 1달러, 스커트 3.5달러에 구입성공!

  


씨엠립에 좀더 오래있었으면 알콜리즘이 될수 밖에 없는 저 사랑스러운 간판



  

  피자 1판, 파스타 1접시, 생맥주 500cc 3잔에 총 12달러, 이러니 동남아여행은 항상 나를 만수르로 만들어 준다.




  이틀밤을 나와 함께 놀아주었던 착한 여대생들은 한달 반동안 동남아여행 중이라 그런지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처음에 Temple에 가자하길래 저녁에 왜 절에 가지?라고 생각했는데 Temple은 절이 아니고 여러가지를 다 느낄수 있는 펍이였다. 1층은 클럽, 2층은 식사를 하는 곳, 루프팝은 빈백에서 누워서 음악감상하며 편하게 맥주한잔 기울일수 있는곳으로 그동안 다녀본 동남아 펍중에 나의 다섯손가락에 꼽힌다. 위에 사진은 2층에서 먹은 캄보디아 전통음식세트  





  Temple의 최대의 장점 중 하나가 저녁(음식맛은 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고 먹을만은 함)을 먹으면서 공짜로 크메르 전통춤을 1시간정도 볼수 있다. 아마 이것도 시간때가 있었는데 7시쯤 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크메르전통춤 공연을 본 후 쉬기위해 올라간 루프탑, 빈백에 누워서 음악듣고 있으니 여기가 무릉도원이다. 



  한참음악을 듣다가 나중엔 신청곡을 받길래 선선한 밤바람과 어울리는 에드시런의 thinking out loud를 들을수 있었던 좋았던 밤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으나 특이해서 시켰던 칵테일, 나름 분수도 있고 참 분위기 좋았던 펍스트리트의 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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