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01. 미얀마 여행(1) - 양곤



  흔히들 동남아여행을 말하면 태국, 베트남을 떠올리게 마련인데 어쩌다가 나는 미얀마에 꽂혀서 그곳을 가게 되었을까?


  아마도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프로그램 때문인것으로 기억한다. 그 프로그램에서 본 바간의 일출은 더 늦기전에 미얀마는 꼭 가봐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줄정도로 멋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문화개방을 한지가 오래되지 않아 여행인프라는 발달되지 않았지만 그만큼 순수함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천은 잘 모르겠지만 부산에서는 미얀마 직항이 없음으로 내사랑 타이항공을 타고 방콕을 경유해서 도착한 양곤!!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빼고는 동남아는 섭렵한 나였지만 미얀마는 다른 동남아와는 뭔가 모르게 달랐다.





  동남아여행을 하면서 한국 중고차들이 많이 수출되어 쓰이는 걸 심심찮게 보았으나 부산버스가 이렇게 그대로 쓰이는건 처음봐서 여행첫날부터 나에게 친근함을 느끼게 해준 미얀마였다. 그리고 설날이 다가와서 그런지 차이나타운에는 홍등이 예쁘게 걸려 있었다.



  설연휴를 맞이하여 갔던 여행이라 나에게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양곤은 그저 바간을 가기위해 하루 머무는 곳에 불가했다. 


  그래서 차이나타운에 있는 한인게하 윌리스 게스트하우스에 내 양곤의 하루를 맡겼다. 여행인프라가 부족한 미얀마여행에서 게하 사장님은 바간에서 양곤으로 돌아오는 버스티켓도 바로 구해주시며 소소한 미얀마 여행정보를 알려주셨다.

  게하 사진을 안찍어서 아쉽긴한데 하여튼 윌리스 게스트하우스는 차이나타운에 2군데가 있으며 그 중 나는 하루만 머물생각이니 도미토리로 구성되어 있는 싼 게하에 머물렀다. 아직까지 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를 잘하는 친절한 미얀마 청년직원도 있어 하루를 잘 보낼수 있었다.

  위 사진은 차이나타운에서 먹은 꼬지로 차이나타운에는 정말 많이 꼬지가게가 있었다. 내가 먹고싶은 것을 골라 나름 맛있게 잘 구워주었고 맛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쉐다곤파고다(Shwedagon Pagoda)

미얀마 양곤. 미얀마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부처의 유품과 머리카락이 있는 불교 성지이다. 미얀마인()들의 상징물이자 세계 불자들의 성지순례지로, 원래는 금판()이 붙지 않았으나, 1990년대부터 관리위원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금판 기증을 권유하면서 붙이기 시작하였다. 또 미얀마 역대의 왕과 불교도들이 기증한 금판으로 외벽을 장식하면서 화려해져, 지금은 각종보석과 황금으로 뒤덮인 세계적인 불교유적으로 자리잡았다.  출처 두산백과

  꼬지를 먹고 쉐다곤파고다에 가기위해 차이나타운에서 택시를 탔다. 갈때는 3000짯, 돌아올때는 택시드라이버와 쇼부 봐서 2500짯을 내서 다녀온 쉐다곤 파고다!! 쉐다곤 파고다는 모든 불교의 나라인만큼 미얀마인들이 너무 가고싶어 하는 곳이자 불교인들의 성지순례의 장소라고 한다. 


  그런데 역시 문화개방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일까.... 외국인에게만 8000짯의 입장료를 받는다. 그리고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하기에 신발을 맡긴다음 신발보관증(?)을 받았다.












  종교가 없는 나에게도 뭔가 모를 경건함과 마음편함을 선물로 주었던 쉐다곤 파고다

  사실 여길 방문하기전에는 '뭐 크게 볼게 있겠나'라는 마음이였으나 이 곳이 주는 분위기에 압도당해 대략 1시간을 넘게 앉아서 있었다.


  불교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나 우리나라와 다르게 태국과 미얀마는 자기가 태어난 요일을 기억하고 그 요일에 맞는 불상에 물을 뿌리며 기원을 한다. (feat 8번째 사진)





  한동안 나의 카카오 프사로 활약했던 쉐다곤파고다에서의 나의 뒷모습 사진



  양곤은 도착했을때가 거의 오후4시쯤이라 정말 차이나타운이랑 쉐다곤파고다 간거 말고는 딱히 한게 없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 내일은 새벽6시30분에 바간가는 비행기를 타야하니 오늘 하루는 빨리 잠들기로 마음먹었다. 다음에 다시 미얀마에 가게 된다면 보족시장도 가보고 좀 더 찬찬히 양곤을 둘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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